<앵커>
한중엔시에스가 삼성SDI의 첫 LFP 기반 배터리 제품에 냉각 부품을 납품합니다.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삼원계 배터리 박스의 냉각 부품도 다음주 본격적인 양산에 나서는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삼성SDI의 배터리박스 1.0부터 2.0까지 세대교체를 한중엔시에스가 독점 공급하는 겁니다.
산업부 최민정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 기자, 한중엔시에스의 배터리박스 2.0 부품 개발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취재 결과, 한중엔시에스는 삼성SDI의 첫 LFP 적용 배터리 박스인 SBB 2.0 부품 개발을 상반기안에 마칠 예정입니다.
삼원계 기반의 최신 모델인 배터리 박스 1.7 부품은 설 이후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SBB는 삼성SDI가 만든 일체형 ESS로, 배터리 셀과 모듈에 한중엔시에스 냉각 부품을 결합한 구조인데요.
삼성SDI에 공급하는 제품군이 2개에서 4개로 확대돼, 삼성 전용 라인이 늘어나는 겁니다.
자동차 회사로 비유하면 한중엔시에스가 소형차만 팔다가 대형차까지 제품군을 확대한 셈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SBB 1.7 제품 공급이 본격 가동되면 한중엔시에스의 ESS 부문 매출도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상위 모델일수록 한중엔시에스의 냉각 제품 탑재량도 같이 늘어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실제 SBB 1.5에는 1.0보다 모듈 탑재량이 약 28% 증가한 바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이 예상된다고요?
<기자>
올해 첫 매출 2천억 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올해 매출액 추정치로 전년 대비 40% 상승한 2,450억 원으로 잡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5년 41억 원)은 5배 증가한 220억 원으로 내다봅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SBB 1.0과 1.5의 매출 비중이 역전되며 ESS 매출이 350억 원 늘어난 덕분인데요.
부품이 더 많이 탑재되는 1.5가 잘 팔리면서 실적을 올린 겁니다.
한중엔시에스는 지난 2021년 주력 사업을 자동차 부품에서 ESS 열관리 부품으로 전환한 바 있는데요.
특히 수냉식 냉각 시스템으로, 공기를 통한 공랭식보다 정밀한 배터리 온도 제어와 여러번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덕분에 ESS 부문 매출 비중은 77%로, 2021년(9%)에 비해 8배 증가했습니다.
<앵커>
매출 절반 이상이 삼성SDI에서 발생해, 의존도가 크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고객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부문에서 손을 잡았습니다.
내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에 전기차용 쿨링 플레이트를 공급할 예정인데요.
ESS에선 삼성SDI와 전기차 사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매출 확대에 나설 전망입니다.
한중엔시에스의 자동차 부품 사업은 한온시스템과 두원공조 등 2차 벤더로만 공급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1차 협력사에 올랐습니다.
<앵커>
삼성SDI와 미국 동반 진출에도 나섰는데, 언제부터 가동됩니까?
<기자>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올해 1월 구축물 공사를 시작으로, 하반기 현지 인력 교육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중엔시에스는 SBB 1.7과 2.0을 미국에서 생산해, 삼성SDI의 북미 ESS 목표 연간 생산량인 30GWh 대응에 나섭니다.
북미 현지에서 공급 안정성을 갖춘 만큼, 장기적으로 북미 ESS 밸류체인 내 점유율 확대 기회가 증가할 전망인데요.
증권가에선 "내년 고객사의 물동량 확대에 따라 미국 인디애나 공장의 추가 증설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합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