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큰손 92%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늘리거나 유지할 것"

입력 2026-02-12 10:10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변동성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대체 크레딧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프랭클린템플턴 산하 대체 크레딧 운용사 베네핏스트리트파트너스(BSP)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연기금과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LP)의 92%가 올해 대체 크레딧 투자 비중을 확대하거나 유지할 계획이다. 대체 크레딧은 일반적인 국채나 회사채 등 공모 채권 시장이 아닌, 사모 대출이나 자산 기반 금융 등 대안적 수단을 통해 이자 수익을 얻는 투자 자산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총 8조 달러를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 전문가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자의 51%는 비중 확대를, 41%는 현 유지를 선택했다. 투자 확대의 배경으로는 포트폴리오 분산 효과(85%)와 전통적 채권 대비 높은 수익률 기대감(81%)이 꼽혔다. 하위 전략 중에는 인프라 부채에 대한 선호도(47%)가 가장 높았으며 직접대출(39%)과 자산기반대출(35%)이 뒤를 이었다.

지리적 요인으로는 유럽과 아시아·태평양(APAC)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국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또 만기가 없는 에버그린(Evergreen) 펀드 등 유연한 운용 구조에 대한 수요가 33%에서 42%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공모와 사모 크레딧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통합 관리 비중이 5년 내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앨리슨 데이비 BSP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COO)는 “투자자들의 접근 방식이 정교해지면서 자산군과 지역 전반에 걸친 다변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검증된 트랙레코드와 유연한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을 갖춘 운용사가 알파(초과수익) 창출의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