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 살펴보겠습니다.
(금,은)
금 선물은 이번주 예정된 미 고용, 물가지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0.5% 하락했습니다. 5,051달러 선에 움직였는데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주요 경제지표를 주시하며 금의 움직임 체크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우선, 간밤 공개된 12월 소매판매는 예상과 달리 증가하지 않으면서, 소비와 경기 흐름이 새해 들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블룸버그에선 “이번 고용보고서는 평소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매년 1월 고용보고서에는 ‘연간 고용 통계 수정치’가 포함되는데, 작년 3월까지의 고용 증가 규모가 상당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기에 이 부분을 주목해 봐야 한다 말하고요.
한편, 1월 인도에서는 금 가격 급등 속 ‘금 ETF’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는데요. 금 ETF로의 순유입액은 약 26억 5천만 달러 정도로, 주식형 펀드 유입액을 근소하게 웃돌았습니다. 이렇게 주식형 펀드보다 금 ETF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자한 건 사상 처음입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값이 조정을 받았음에도 불구, 전세계 금 ETF 보유량은 3년여만에 최고 수준 근처를 유지하고 있고요. 인도에서는 특히, 글로벌 요인에 더해 다른 요인들이 금으로의 자금 유입을 뒷받침하고 있는데요. 금이 지닌 깊은 문화적 의미와 주변국 대비 부진한 자국 증시 성과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기타 금속)
오늘 전반적인 금속 선물 쉬어가는 모습입니다. 은 선물은 오전 5시 기준 1.56% 하락, 80달러 후반에 거래됐고요.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1% 가까이 밀렸습니다. 반면, 니켈은 홀로 상승불 켜내며 1% 가까이 올랐습니다.
(유가)
유가는 여전히 미국과 이란 간 긴장에 주시하고 있는데요. WTI가 0.4% 소폭 밀린 64달러에, 브렌트유는 68달러 후반에 움직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시장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악시오스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이란과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군사 행동에 대비해 중동에 2번째 항공모함 타격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 하고요. 다만, 이렇게 군사적 압박을 가하면서도 외교적 해법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이 “아주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과거 협상보다 훨씬 진지한 태도로 임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되다 보니, 시장에선 여전히 긴장 고조를 경계하고 있지만,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유가는 점차 하방 압력을 받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악시오스에선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미국 방문을 하나의 변수로 꼽고 있습니다. 대이란 합의 가능성에 비교적 회의적인 인물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출국 전에도 “중동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원칙들을 트럼프에게 설명하겠다”고 말했고요. 이란을 상대로 핵물질 ‘농축 제로’ 라든지 탄도미사일 사거리 제한, 중동 대리세력 무장단체에 대한 재정 지원 중단 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코아)
코코아 가격은 톤당 3,9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8% 가까이 크게 밀린 모습인데요. 202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글로벌 수요 부진과 공급 여건 개선 기대가 맞물리면서 동시에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고요. 매수세가 약해지면서 주요 코코아 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를 중심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2월 첫째주까지 코트디부아르 항구로 유입된 코코아 물량은 126만 3천톤 정도인데요. 지난 시즌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습니다.
(설탕)
마지막으로 설탕 선물은 14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인데요. 오늘장에선 1%대 밀리며 14달러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지난 3개월간 완만한 하락 흐름 이어가고 있고요. 글로벌 공급 과잉 우려가 계속되면서 가격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