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다, 스페이스X 및 xAI 등 혁신기업 투자 이익이 본격 반영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가장 높게 제시했다. 윤유동 연구원은 “4분기 연결 순이익이 5,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했다”며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 투자에서 5천억원 수준의 평가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이스X 투자분도 올해 1분기 중 상당한 평가차익을 인식할 전망”며 “본업 실적 회복과 투자이익 가시성이 동시에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5만4천원으로 상향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혁신기업 투자성과와 해외 법인 이익 개선, 부동산 경기 회복 등으로 보유 자산 가치가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며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여건이 무르익었다”고 진단했다. 다만 “평가이익 비중이 높고, 주주환원 정책의 구체화가 필요해 단기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도 목표가를 5만원으로 상향했다. 정민기 연구원은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1분기에 반영될 경우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이라며 “다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를 상회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상대적으로 신중한 시각을 유지했다. 조아해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4만3천원으로 상향하면서도 “xAI와 스페이스X 투자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주가수익비율(PER) 17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3% 기준에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