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과 FA-50PH 후속 군수 지원 계약 체결

입력 2026-02-06 14:27
시범 사업 성과 달성 기반으로 본 계약 수출-후속 지원-재수출-성능개량 연결 운용 국가별 맞춤형 후속 지원 체계 구축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필리핀 국방부와 FA-50PH 성과 기반 군수 지원(PBL, Performance Based Logistics)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1,014억 원, 계약 기간은 3년으로 오는 2028년까지다.

KAI는 지난 2024년 12월 수출국 가운데 처음으로 필리핀과 약 270억 원 규모의 1년 PBL 시범 계약을 맺은 뒤 안정적인 운용과 높은 항공기 가동률을 토대로 3년이라는 더 긴 계약을 체결했다.

PBL은 항공기 가동률, 유지·보수·정비 신뢰도 등을 기준으로 군수 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로 항공기 30~40년 수명 주기 동안 안정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선진 군수 지원 방식이다. 특히 후속 지원비는 항공기 획득비의 최소 2배, 최대 5배에 달한다. 이에 KAI는 후속 지원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항공·방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강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KAI는 지난 2010년 한국 공군의 KT/A-1부터 T-50과 수리온 계열 항공기까지 약 15년간 PBL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역량을 확보했고,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고객의 신뢰를 받으며 글로벌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은 KAI의 주력 경공격기인 FA-50을 운용하는 대표국으로, KAI는 필리핀이 2014년 FA-50PH 12대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10년 동안 안정적인 후속 지원과 체계적인 군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에 필리핀은 지난해 FA-50PH 12대를 추가로 들였고, 2014년에 구매한 기존 FA-50PH에 대한 성능 개량도 요청하며 KAI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맺은 태국 PBL 계약에 이어 이번 필리핀 PBL 계약 사례는 항공기 수출을 이어 후속 지원, 추가 도입, 성능 개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안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는 게 KAI의 설명이다.

박경은 KAI CS본부장 전무는 “국산 항공기를 운용 중이거나 운용하려는 나라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운용 환경과 요구에 최적화된 맞춤형 후속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글로벌 항공·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