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락 마감...기술주 연일 매도세 ·암호화폐 폭락-[글로벌 마감 시황]

입력 2026-02-06 08:23


조금 전 마감한 미국 증시 상황 바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3대 지수)

먼저 오늘 장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다우 지수 1.2% 나스닥 지수 1.59% S&P 500 지수 1.23%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장도 기술주 위주로 매도세가 빗발친 날이었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줄여 나가긴 했지만 암호화폐는 물론이고 은 가격까지 크게 내려가는 변동성이 오늘 장을 다시 한번 불안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미국의 12월 구인 건수가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악화된 것

이어서 감원 규모까지 1월 기준으로는 2009년 이래 가장 늘어난 소식 등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가 투심을 짓눌렀고요.

AI와 관련한 자본 투자를 우려하는 시각이 증시에 하방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체할 것이라는 공포심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와중에 앤트로픽이 이번에는 AI 챗봇 클로드의 최상위 모델 오퍼스 4.6을 출시하면서 기술주 위주로 약 1조 달러가 넘는 자금이 증발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증시에 이렇게 공포심을 불러오고 있는 것 중 하나는 또 바로 암호화폐 시장이죠.

어제 비트코인은 심리적 저항선이라 여겨지던 7만 달러 선마저 무너져 버렸는데 장중에는 6만 5천 달러 선까지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 4천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고요.

이더리움도 2천 달러 선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이더리움은 현재 1천 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오늘 은 선물도 만만치 않은 낙폭을 보인 하루였는데요.

이틀간 이어졌던 상승분을 오늘 모두 반납했고 사상 최고치 대비로는 3분의 1 넘게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귀금속 시장 전반으로도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오늘 장 금 선물은 2% 넘게 하락한 4천 825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14% 급락한 72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오늘 전반적인 모든 섹터가 부진한 가운데 필수소비재주가 연일 강하게 버텨주고 있습니다.

지금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외신들의 분석을 보면 미국의 경제가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믿음은 변함이 없기에 여기에 기대서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들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반면에 기술주는 오늘도 1.72% 빠지고 말았고요.

오늘 아마존과 테슬라 그리고 여행 관련주들까지 크게 하락하면서 임의소비재주도 2.59% 내렸습니다.

오늘 귀금속 가격 역시 크게 낙폭을 보이면서 원자재주 역시 2.75% 크게 밀린 모습이네요.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엔비디아는 메모리 칩 부족으로 인해 3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게이밍 칩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구글 알파벳의 연간 자본 지출이 전년 대비 두 배나 급증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그나마 낙폭을 줄여 나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왔고요.

알파벳은 어제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앞서 전해드린 연간 자본 지출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점이 오늘 주가에 영향을 주고 말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티펠에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오늘 주가가 크게 내렸고요.

아마존 역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본 지출 우려가 주가에 하방 압력을 주고 말았죠.

메타는 동영상 기능인 바이브를 별도의 독립적인 앱으로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채)

오늘 미 국채 시장 역시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기업들의 감원 규모가 2009년 이래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증했고요.

미국의 12월 구인 건수는 약 654만 건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가장 최근의 고용 상태를 보여주는 주간 실업수당청구 건수 역시 예상치를 상회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졌고요.

안전 자산으로도 자금이 쏠리면서 오늘 국채금리가 크게 내렸습니다.

오늘 장 10년물 국채금리는 9bp 하락한 4.19%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10bp 하락한 3.4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미 달러화 역시 미국의 심각한 고용 상태가 반영되면서 내림세를 보이나 했더니 강세로 전환됐습니다.

일단 기술주 위주로 자금이 빠지고 있는 게 달러화를 지지해 주고 있고요.

또 오늘 유럽중앙은행 ECB와 영란은행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죠.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 원 달러 환율은 1천 463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71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