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이겨낼 피난처"…ETF로 한번에 분산투자

입력 2026-02-05 20:25
수정 2026-02-05 20:29




주식과 채권, 금 등에 동시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변동성 장세에서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5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SPDR 브리지워터 올웨더'(ALLW)는 올 들어 4.55% 상승했다. 이 ETF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를 세운 레이 달리오가 고안한 투자전략인 '올웨더 포트폴리오'(주식, 채권, 원자재, 금 등에 분산투자)를 기반으로한 상품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변동성 장세에서 높은 성과를 낸다는 게 장점이다. 올웨더 포트폴리오는 주식과 채권, 금 등을 조합해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로 연 7∼9% 수준으로 안정적 수익을 추구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도 3.2%의 수익을 올렸다. 당시 S&P500지수 추종 패시브 ETF는 36.8% 손실을 냈다. ALLW는 올웨더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글로벌 채권과 글로벌 주식, 물가연동국채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주식과 금에 분산투자하는 ETF도 있다. '위즈덤트리 이피션트 골드 플러스 에쿼티 스트래터지'(GDE)는 S&P500지수와 금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자산의 90%는 주식에, 나머지 10%는 금 선물에 투자한다. 금 선물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10%의 비중만으로도 90%에 달하는 비중으로 투자하게끔 해 수익률 극대화하는 것인데 올 들어서만 12.06% 올랐다.

국내 상장 ETF 중 금과 주식을 혼합해 담은 사례도 있다. 주식과 금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KIWOOM 미국S&P500&GOLD'가 상장돼 있다.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에 90%, 금에 10%를 고정 비중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장기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여온 S&P500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면에서 방어력을 발휘하는 금을 더해 변동성을 낮추고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미국 S&P500지수 투자 비중을 90%로 제한하고 나머지 10%를 금에 투자해 주식투자의 위험성을 낮추면서도 수익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