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1인당 1억씩"…134억 쏜 회장님

입력 2026-02-05 11:03
부영그룹, 올해 출산장려금 36억원 지급


부영그룹이 지난해 자녀를 출산한 직원들에게 총 36억원 규모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전년 지급액 28억원보다 29% 늘어난 수준이다.

부영그룹은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지난해 출산한 직원의 자녀 1인당 1억원씩 총 36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2024년 제도 도입 이후 다자녀 출산 등으로 두 자녀 이상을 낳아 총 2억원을 받은 직원도 11명이나 된다고 부영그룹은 설명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회사가 지급한 출산장려금 누적액은 134억원에 달했다.

그룹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이중근 회장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시행 첫해인 2024년에는 2021∼2023년분을 고려해 총 70억원이 지급됐다.

회사 측은 출산장려금 제도가 단순한 사내 복지를 넘어 기업 차원의 출산 장려 모델을 제시하고, '출산지원금 전액 비과세'라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도 중추적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 성과를 보인다"며 "우리 회사의 사례가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 효과'로 확산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회장은 10월 24일인 '유엔 데이'를 국가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유엔데이는 유엔이 창설·발족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로, 한국에서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법정 공휴일이었다가 북한의 유엔 산하 기구 가입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 지정이 폐지됐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 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했다"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