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이란 협상 무산 위기서 재개 국면 [원자재 시황]

입력 2026-02-05 08:26


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유가)

오늘장 유가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우선, 우리시간으로 오전 2시 30분을 기해 상승폭을 확대한 모습인데요. 악시오스에서 나온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무산 위기’ 영향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당초 이번 주 금요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던 상태인데요. 이란 측은 회담 장소를 오만으로 옮기고, 양자 회담 형식으로 전환하자고 요구했습니다. 핵 문제만 논의하고, 미사일이나 인권 문제 등은 배제시키기 위함인데요.

이에 미국 측은 장소 변경 요청은 검토하긴 했으나 결국 장소와 형식 변경 요구에 거절 의사를 이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핵 협상은 물론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대리세력 지원, 인권 문제 등을 함께 투트랙으로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악시오스는 이로 인해 외교적 해법이 막히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선택지로 기울 수 있다는 관측을 보도했고요. 미국 측은 “실질적인 합의가 아니라면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며 외교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다른 선택지도 열려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상태였습니다.

다만, 보이시는 것처럼 오전 4시 50분 즈음 유가가 상승폭을 줄여 나간 모습인데요. 다시 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입니다. 이란의 요구대로 회담은 오만에서 열릴 예정이란 소식이고요.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러 중동 지도자들이 협상에서 손을 떼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되돌리기 위해 나선 것이 계기가 됐습니다.

(천연가스)

그리고 천연가스는 오늘장 5% 올랐습니다. LNG 수출 물량 증가와 이번주 수요 전망 상향에 힘입은 결과인데요. 다만, 이달 중순 이후 수요가 다시 줄어들거란 관측은 유효한 상태입니다.

(귀금속)

그리고 금 선물은 전일장 6% 상승하며 5천달러 탈환에 성공했지만, 오전 5시 20분 기준으로는 4,940달러 선에서 움직인 모습인데요.

달러 강세와 상승 이후 차익실현으로 상승폭을 줄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이리지 퓨처스의 데이비드 메거는 “시장은 사상 최고가 이후 차익 실현에 따른 조정 국면에 있고, 아직 그 조정이 끝난 건 아니”라는 코멘트를 남겼고요. ING는 추가 상승 여력이 당분간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는데요. “추세 붕괴가 아니라, 과열된 포지션 정리 과정”이란 평가를 내리면서도 “단기 변동성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최근 석 달간의 급등장 보다는 완만한 상승 경로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속과 금리인하에 따른 금 ETF 수요 확대를 근거로 연말 금값 목표가를 5,400달러로 제시했고요.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더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하는데요. 향후 수개월내 6천달러도 뚫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변동성에 대해서는 경계감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기타 금속)

한편, 은 선물은 오늘장 3% 오르며 85달러에 거래됐고요. 나머지 금속선물들은 혼조된 흐름 보인 가운데 구리 선물이 3% 하락한 게 눈에 띄었습니다.

(대두, 대두유)

마지막으로 대두와 대두유 소식인데요. 오늘장 각각 2%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중국 방문이 예상되는 시점을 약 두 달 정도 앞두고 나온 우호적인 제스처로 풀이됩니다. 시 주석이 이번 시즌 미국산 대두 구매량을 기존 1,200만 톤에서 2천만톤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려했다고 합니다.

대두 논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요한 사안이죠. 어려움을 겪는 미국 농민들은 트럼프에게 정치적으로 중요한 지지층이고, 중국은 세계 최대 대두 소비국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가 언급한 대두 구매 계획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