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항마'로 뜨더니...기업가치 급등 '33조원'

입력 2026-02-05 06:19


'엔비디아 대항마'로 급부상한 반도체 스타트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의 기업 가치가 4개월새 3배로 뛰었다.

세레브라스는 최근 투자 회차에서 10억 달러(약 1조4천500억원)를 조달해 기업가치가 231억 달러(약 33조6천억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9월만 해도 평가액은 81억 달러였다. 넉 달 만에 3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타이거 글로벌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고 벤치마크, 코두 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1789 캐피털' 등도 참여했다.

보통 칩 제조사들은 웨이퍼를 잘게 잘라 다량의 칩을 만들지만 세레브라스는 웨이퍼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칩으로 만드는 '웨이퍼스케일엔진'(WSE) 기술을 갖고 있다.

엔비디아나 AMD는 연산 칩과 데이터 저장을 담당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분리한다. 이 회사 기술은 이와 다르게 하나의 칩에 연산 칩과 S램 메모리칩을 집적해 전력 소모를 줄이고, 데이터 이동에 드는 시간도 아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오픈AI가 엔비디아의 칩 성능에 불만을 품고 세레브라스 등을 대안으로 삼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오픈AI는 지난달 14일 세레브라스와 100억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2024년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자진 철회했는데 이후 다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