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전자' 눈앞…시총 1,000조 첫 돌파

입력 2026-02-04 20:13


삼성전자가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 1,000조원 시대를 열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96% 오른 16만9,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39% 하락 출발했지만 낙폭을 줄인 뒤 오후 들어 반등에 성공했고, 장중 한때 16만9,4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장중 1,002조7,866억원까지 불어나 국내 기업 최초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 역시 1,001조107억원에 달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와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 역량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737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9.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93조8,374억원으로 23.8% 늘었으며,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실적으로도 매출 333조6,059억원,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매출과 역대 4위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 같은 호실적은 올해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을 245조원, 내년은 317조원으로 전망해 올해 세계 최대 영업이익 기업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