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뷰티 대장주인 에이피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가운데 연매출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매출이 3배 가까이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는데, 올해 매출 '2조 클럽' 입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해외 매출이 8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고요.
<기자>
에이피알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 5,273억 원, 영업이익은 3,65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1%, 198% 증가했습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한 건데요.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4%에 달해 견조한 수익성을 보여줬습니다.
주목할 건 해외 매출이 1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1조 2,258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했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국 시장 성장 속도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지난해 4분기 미국 매출은 2,5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0%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28%에서 47%로 커지며 글로벌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지난 한 해 현지에서 메디큐브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인기가 높아진 영향인데요.
실제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베스트셀러 리스트에 에이피알 제품 7개가 순위 안에 들었고, 미국 틱톡샵에서도 총 상품거래액 기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에이피알은 오늘 (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메디큐브 단일 브랜드로 매출 1조4,000억 원을 넘겼다"며 "국내 뷰티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과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기존에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 위주로 판매가 됐었는데, 올해는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요.
<기자>
현재까지 에이피알이 진출한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는 온라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오프라인 비중은 한 자릿수 대로 관측되고요.
에이피알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의 올리브영 격인 얼타 뷰티에 메디큐브 제품들을 공식적으로 판매하게 되면서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연간으로 얼타 뷰티에서 약 1,000억 원의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인데요.
판매를 시작한 지난해 3분기 약 1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낸 것을 감안하면 10배 성장이 예상된다는 겁니다.
에이피알은 유럽에서도 영국 부츠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있는데요.
올해 제품 라인업과 진열 매대 수를 늘리고, 추가 입점을 추진해 오프라인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에이피알의 경쟁력은 홈 뷰티 디바이스로 꼽히잖습니까.
올해 의료기기 사업으로 확대한다구요?
<기자>
에이피알의 화장품 부문 매출은 2024년 3,385억 원에서 2025년 1조771억 원으로 218% 성장했습니다.
다만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3,126억 원에서 4,069억 원으로 30%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해외에서 디바이스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인데, 지난해 4분기 출시된 신제품의 글로벌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또한 가속화될 것이란 게 에이피알의 관측입니다.
특히 올해부터 의료기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는데요.
에이피알은 올 하반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은 전자식 뷰티 디바이스(EBD)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홈 뷰티 디바이스·화장품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이르면 2027년말에는 연어 DNA 성분인 PDRN을 주입하는 의료기기까지 자체 개발 및 생산해 미래먹거리로 삼는다는 계획입니다.
에이피알은 올해 연매출 전망치를 지난해 대비 40% 이상 성장한 2조1,000억 원으로 제시하고, 역대급 실적을 또 한번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장윤선, CG:김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