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비용 절감 성과로 실적 개선…수익성 회복은 과제”

입력 2026-02-04 16:17


신영증권은 4일 한온시스템에 대해 목표주가 4,400원을 유지하면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비용 효율화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실적 개선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상향의 배경으로 기대 이상의 비용 효율화 속도를 꼽았다. 유럽 매출이 폭스바겐(VW) 등 주요 고객사 물량 증가와 환율효과에 힘입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발생한 관세 비용 가운데 약 90%를 고객사와 빠르게 정산했고,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은 2조 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10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약 18%를 웃돌았다.

다만, 주요 고객사들의 전기차(EV) 전략 축소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 연구원은 “매출 비중이 각각 13%, 7%에 달하는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가 EV 투자를 줄이면서, 고객사를 전제로 진행해 온 전기차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그룹 내 열관리 사업이 EV에서 내연기관까지 확대되고 있는 점도 잠재적 리스크로 언급됐다. 문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이 제시한 영업이익률 4% 이상 목표를 달성하려면, 인건비·물류비 절감과 함께 현재 69%로 추정되는 원재료율을 67% 이하로 낮추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