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옥 “와이엔텍, 시총 맞먹는 자산 1000억 방치”

입력 2026-02-04 10:42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가 와이엔텍 이사회를 상대로 강도 높은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고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4일 스마트인컴에 따르면 와이엔텍의 2025년 3분기 말 기준 보유한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규모는 약 1,063억원으로, 현재 시가총액인 약 1,200억원에 육박한다. 박 대표는 전체 자산의 약 22%에 달하는 이 비핵심 금융자산이 본업과 무관하게 묶여 있어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떨어뜨리고 있는데도 구체적인 투자처가 공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도마에 올렸다. 와이엔텍의 배당성향은 2023년 3.7%, 2024년 2.8% 수준에 그쳤고, 2020~2022년에는 무배당을 이어왔다. 박 대표는 배당성향을 40% 이상으로 높여 고배당 기업 지위를 확보하고, 주당 배당금을 현재의 약 10배 수준인 500~600원으로 올릴 것을 요구했다.

지배구조 개선 요구도 포함됐다. 그는 2026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상법 취지에 맞춰 ‘이사의 주주 충실의무’를 정관에 명시하고, 사외이사 과반 구성, 집중투표제 자발적 도입, 독립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통해 이사회의 감시·견제 기능을 강화하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사회에 오는 20일까지 공식 답변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