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ETF에 연일 뭉칫돈...과열 신호 '깜빡'

입력 2026-02-04 07:42


코스닥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자 투자 위험 지표인 괴리율이 최근 '플러스(+)'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로 구성한 주가 지수 코스닥150을 기초 자산으로 한 ETF 상품 'KODEX 코스닥150'의 괴리율은 지난달 30일 기준 0.10%로 나타났다고 4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했다.

괴리율은 지난달 5일 이후 내내 '마이너스(-)'였다가 지난 23일 플러스로 전환됐다. 코스닥 지수가 4.44% 급락한 이달 2일 하루를 빼고 내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0.44%까지 확대됐다.

'TIGER 코스닥150'도 지난달 5일 이후 괴리율이 마이너스였는데 같은 달 23일 플러스 전환된 후 같은 움직임을 보인다. 괴리율이 지난달 26일 0.47%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ETF의 괴리율은 ETF 시장 가격과 ETF의 실시간 기준 가격(순자산 가치·iNAV)의 차이를 비율로 표시한 투자위험 지표다. 양수면 ETF 시장 가격이 실제 ETF가 담고 있는 투자 대상 자산의 실시간 자산 가치보다 고평가된 상태이며, 음수인 경우는 저평가된 상태다.

코스닥150 지수 추종 ETF의 괴리율이 최근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수요가 급격히 몰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지수 1,000 돌파에다 정책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코스닥 시장 관련 ETF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지난달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상품은 KODEX 코스닥150으로 2조7천453억원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1조4천77억원)와 'TIGER 코스닥150'(6천672억원),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1천386억원)가 각각 2위, 5위, 22위를 차지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 ETF의 괴리율이 '+'(플러스)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괴리율은 매수자 입장에서 NAV보다 괴리율만큼 비싸게 살 수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해당 시장의 과열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괴리율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ETF를 선별하는 것도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