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원자재 시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금, 은)
요즘 소셜미디어와 레딧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귀금속 급락 원인을 둘러싼 각종 해석과 조언이 쏟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에 나서겠다”고 나선 반면, 시장이 지나치게 혼잡해진 상황에서 여전히 변동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오가고 있습니다. 레딧의 한 게시판에는 “이런 변동성이 싫다. 예전처럼 천천히, 안정적으로 오르던 장이 그립다”는 글까지 올라왔다고 하는데요.
일단 오늘장 금과 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죠. 오전 5시 20분 기준, 금 선물은 6% 올라 4,948달러에 거래됐고요. 5천달러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은 선물은 9% 급등하며 84달러에 움직였습니다.
금속 가격 반등에 힘입어 글로벌 광산주와 ETF 역시 강세를 보였던 하루인데요. 투자자들은 최근 급락이 구조적인 전환인 건지, 아니면 단기 요인에 과도하게 반응한 건지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도이치뱅크는 “과거 사례를 볼 때 이번 조정은, 구조적 변화라기 보다 ‘단기 촉매’에 따른 움직임”으로 해석하는데요. 최근 수개월간 투기적 포지션이 쌓여온 것은 맞지만, 지난주와 같은 급락을 모두 설명하기엔 부족하다는 이유에서고요. “정부 기관과 기관 투자, 개인투자자 전반에서 귀금속에 대한 투심이 갑자기 악화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금과 은의 중장기 투자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금 가격을 지탱하는 구조적 동인이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인데요. 1980년대나 2013년 금 약세 국면과 현재 상황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바클레이즈 역시 단기적으로 기술적 과열과 포지션 부담은 인정하면서도,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외환보유액 다변화 흐름 속 금에 대한 기본 수요는 견조하다는 입장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베스터마크 분석가는 “금이 은보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탄탄한 논리를 갖고 있다”고 말하는데요. 마찬가지로 가격 급등과 시장 혼란이 투자 비중 조정에는 영향을 줄 수 있겠으나, 투자자들의 관심 자체를 꺾진 않을 거란 분석입니다.
은의 경우 이번 급락이 시장 규모가 작고 변동성이 크며,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특성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인데요. 그럼에도 이토로의 웡 애널리스트는 “이번 움직임을 전적으로 투기 탓으로 돌리는 것은 단순한 해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분명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등과 연관된 실질적인 산업 수요를 갖고 있기 때문인데요.
CNBC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태양광과 은 사용량이 더 많은 차세대 셀 기술 확산으로 글로벌 은 수요는 2030년까지 최대 5만 4천톤으로 급증할 전망이고요. 반면 공급은 3만 4천톤에 그쳐, 수요의 62~70%만 충족할 거란 결과입니다.
다만, 향후 투자 방향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멘 켈보그 재무 설계사는 “귀금속 보유 자체가 나쁜 선택은 아니지만, 최근 수익률을 보고 비중을 과도하게 늘리는 건 생각보다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시한 포트폴리오 내 금과 은 비중은 3~10% 수준이었고요. 반면, 필러 파이낸셜의 대표는 변동성과 낮은 장기 수익률을 이유로 금,은 매수를 권고하지 않고 있으며 신중론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기타 금속)
한편, 오늘장 다른 금속 선물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구리가 4% 오르며 파운다당 6달러를 넘어섰고요.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5%, 2% 상승했습니다.
(유가)
그리고 유가는 두 유종 모두 2%대 상승하며 WTI가 63달러에, 브렌트유가 67달러에 거래됐는데요.
미군이 아라비아해에서 미 항공모함 ‘에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접근하던 이란 무인기 1대를 격추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고요. 우선, 미 백악관은 이란과의 특사 협의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외교가 우선이지만 군사적 선택지를 포함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역시도 20분 전쯤 미국과의 협상을 향후 며칠내에 진행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한 상태입니다.
(대두유)
마지막으로 대두유 소식도 짧게 확인해 보죠. 인도와의 무역 협상 타결 후 선물 가격이 최대 3%까지 올랐는데요. 다만 오전 5시를 기점으론, 2.48% 올랐습니다. 인도는 주요 작물 생산국이지만, 식물성 기름은 인도가 상당량을 수입하는 몇 안 되는 주요 농산물 중 하나고요. 앞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대두유 제품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반영됐습니다
지금까지 원자재 시황도 살펴봤습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