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매출 감소에도 실적 시장 예상 상회-[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2-04 07:58


우드워드 (WWD)

우주항공 부품업체 우드워드가 이번에 실적을 내놨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항공우주와 산업 전반에서 시장 환경이 좋았던 점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항공우주 쪽에서는 상업 서비스 비중이 더 늘었고, 방위 분야 OEM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마진 개선에 힘을 보탰고요. 산업 부문에서는 발전, 운송, 석유·가스 쪽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에 기여했습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해 우드워드는 연간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고, 매출 성장률 전망도 14~18%로 제시해 시장 기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페이팔 (PYPL)

페이팔도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2년 반 만에 CEO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기존 CEO가 추진해온 턴어라운드 전략이 성과를 내지 못했고, 복잡한 결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는 데도 실패했다는 판단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는 장중 한때 19%까지 하락하면서, 4년여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을 살펴보면, 페이팔 결제 이용 건수 증가율이 눈에 띄게 둔화됐습니다. 4분기 증가율이 1%에 그치면서, 1년 전 6%에서 크게 내려온 건데요. 페이팔 측은 미국 소매 소비 둔화와 해외 시장 역풍, 그리고 비교 기준이 까다로웠던 점들이 겹치면서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자 (PFE)

화이자도 실적을 내놨습니다. 매출 자체는 줄었지만, 매출과 EPS 모두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는데요. 조금 더 들여다보면, 매출 감소 배경은 비교적 명확합니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면서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 수요가 줄었고, 코로나 백신 권고 대상도 좁아지면서 ‘코미르나티’ 접종 인구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짚었습니다. 화이자는 파이프라인 확대를 계속하고 있고요. 특히 멧세라를 통해 확보한 체중 감량 치료제가 2상 임상시험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기존의 보수적인 전망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고요. 이 영향으로 화이자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레나 (LEN) 테일러 모리슨 홈 (TMHC)

미국에서 주택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이른바 ‘트럼프 홈스’ 구상이 논의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금리가 높고 집값도 쉽게 내려오지 않는 상황에서, 주거비 부담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핵심 정책 이슈로 떠오른 상태인데요.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미국 주택건설업체 레나와 테일러 모리슨이 이 구상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건설사는 민간 투자자 자금으로 운영되는 ‘소유로 가는 경로’, 즉 임대에서 주택 소유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심은 초급, 엔트리 레벨 주택을 대규모로 공급하는 방안이고요. 업계에서는 이 계획이 최종적으로 최대 100만 채 규모의 주택 공급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로켓 컴퍼니스 (RKT)

로켓 컴퍼니스 주가는 CEO 발언 이후 탄력을 받았습니다. CEO가 CNBC에 출연해, 최근 회사가 취급하고 있는 모기지 대출 규모가 늘어났다고 밝힌 게 직접적인 계기였는데요.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금리 환경 변화도 깔려 있습니다. ‘모기지 뉴스 데일리’에 따르면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달 22bp 내려 5.99%까지 떨어졌는데요. 2023년 2월 초 저점과 같은 수준입니다. CEO는 이런 환경을 바탕으로 주택 시장 전망도 비교적 낙관적으로 봤습니다. 업계 기준으로 올해 모기지 시장이 최대 25% 성장할 수 있고, 주택 구매 부담이 완화되면 미뤄졌던 수요가 돌아오면서 기존 주택 판매도 최대 10%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