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호황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실적 감소를 예고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전일 대비 14.64% 하락한 5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은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정 환율 기준으로 각각 5~13%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르는 수준이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는 경쟁 심화로 약가 인하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주요 국가들에서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의 독점 지위가 약화되면서, 저가 복제약(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의 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 노디스크 CEO 역시 "올해 가격 측면에서 상당한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사실상 인정했다.
주가도 급락했다. 노보 노디스크 주가는 장중 한때 52주 신저가를 위협할 정도로 밀리며 수직 낙하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도 50달러선에 가까운 저가권에서 횡보하며 전 거래일 대비 14% 넘게 하락한 수준에 머물렀다.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투자자들이 비만치료제 성장 스토리가 가격 압박과 경쟁 심화에 발목을 잡힌 것 아니냐는 경계심도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핵심 포인트
- 노보 노디스크가 비만치료제 호황에도 올해 매출·영업이익 감소 전망을 내놓으며 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14.64% 하락함.
- 회사는 고정환율 기준으로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3% 줄어들 수 있다고 제시해 월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음.
- 미국 시장에서 경쟁 심화로 약가 인하 압력이 커지고, 주요국에서 오젬픽·위고비의 독점력이 약해지며 공세가 확대되는 점이 부담으로 지목됨.
- 경영진도 가격 역풍을 인정한 가운데 주가는 장중 52주 신저가를 위협, 투자자들 사이에 성장 스토리 둔화 경계심이 커졌다는 평가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