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다이글로벌 "美 한성USA 인수…현지 유통 채널 확대"

입력 2026-02-03 11:05
"현지 유통 사업 내재화로 新동력 확보" 코스트코·울타뷰티 입점·관리 역량 강화


조선미녀, 티르티르, 스킨푸드 등 K-뷰티 브랜드를 보유한 구다이글로벌이 북미 유통 파트너사인 '한성USA'의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브랜드 중심 성장 전략을 넘어 현지 공급망(SCM)과 운영 인프라를 직접 확보함으로써 유통사업까지 아우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구다이글로벌은 설명했다. 정확한 인수 구조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한성USA의 기업가치를 약 1,000억 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기존 사업부가 보유한 글로벌 유통 경험과 한성USA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산하 브랜드들의 현지화 역량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특히 코스트코, 울타뷰티, 타겟 등 미국 내 주요 대형 유통 채널의 까다로운 입점 요건과 물류 가이드를 선제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오프라인 리테일에 국내 브랜드를 다수 입점시킨 한성USA는 지난해 매출 약 1,7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800억 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메디힐, 브이티, 마녀공장, 퓌 등 다수 뷰티 브랜드의 현지 유통과 채널별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일본 대기업 코세 그룹 브랜드 또한 담당하고 있다.

구다이글로벌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기존의 글로벌 유통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성USA는 현지 특화 서비스와 특정 오프라인 채널 운영에 집중하고, 기존 파트너사들은 광범위한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담당함으로써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다이글로벌은 최근 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자·KB·신한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 5곳과 골드만삭스·모간스탠리·JP모건·UBS·씨티·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 등 외국계 증권사 6곳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