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가 아시아 증시를 뒤흔든 금·은 선물 마진콜(추가 증거금 요구) 쇼크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섰다.
전날 5% 급락했던 코스피지수는 3일 개장 직후 3% 이상 오르며 곧바로 5,1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줄줄이 강세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 넘는 초강세다.
SK스퀘어도 5.15% 오르고 LG에너지솔루션(1.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0%), HD현대중공업(2.91%), 삼성물산(3.61%) 등도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간밤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였다.
샌디스크가 15.44%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7.99%), 시게이트(6.20%), 마이크론(5.52%), 인텔(5.04%) 등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크게 올랐다.
이같은 모멘텀에 국내 반도체 '투톱'이 초강세인 것을 비롯해 반도체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다.
이날 거래가 재개된 파두가 상한가, 엑시콘(15.27%), 덕산하이메탈(11.59%), 원익IPS(9.33%), 한양디지텔(10.96%) 등도 오르고 있다.
지수가 급반등하며 증권 업종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오름세다.
이날 미국의 1월 제조업 경기는 1년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서며 '서프라이즈'를 선사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인 12월의 계절 조정치 47.9에서 4.7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48.5도 웃돌았다.
신규 주문 지수가 57.1로 12월의 47.4에서 9.7포인트나 폭등하며 확장으로 전환됐다.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다.
랠리를 이어 온 금, 은 등 원자재와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시장에 변동성을 키웠지만,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신호보다는 기업 실적과 경제 펀더멘털에 집중하는 매수 기회로 삼았다.
다만 금과 은 현물은 이날도 각각 3.8%와 9.2% 하락한 가격에 매매됐다. 은 현물 가격은 장 중 한때 1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여전히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으나 투매는 다소 진정된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