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도 "Yes"한 스페이스X·xAI 합병..."이르면 금주 발표"

입력 2026-02-03 07:09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합병이 이르면 이번 주중 발표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스페이스X와 xAI는 양사 합병을 놓고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투자자에게 합병 계획도 알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 합병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발표될 수 있지만, 논의 결과에 따라 지연되거나 결렬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양사의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도 합병설을 시인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X에서 항공우주 분야에 투자하는 '마하33'의 에런 버닛 CEO가 블룸버그의 합병 논의 보도를 인용하며 스페이스X의 사명(使命)인 '우주를 탐험하라'와 xAI의 사명인 '우주를 이해하라' 사이에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넣은 글을 올렸다. 이에 머스크는 "그렇다"(Yes)라고 짧게 댓글을 달았다.

이는 합병 논의를 에둘러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스페이스X는 xAI나 테슬라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상장사인 테슬라보다는 비상장사인 xAI와의 합병이 절차상 더 간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이스X와 xAI가 합병한다면 머스크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최근 신청했다.

머스크는 우주 공간에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면서, 2∼3년 안에 이와 같은 구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예고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8천억 달러로 평가받는다. IPO 이후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천45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xAI는 지난해 11월 기준 2천300억 달러(약 330조원)로 인정받았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