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사태에도 온라인쇼핑 '역대 최대'...해외 직구 65%는 중국발

입력 2026-02-02 16:06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7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해외 직구' 점유율이 65%에 달했다.

K-뷰티, K-푸드 등 이른바 'K-열풍'에 힘입어 '역직구' 거래액도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가데이터가 2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9% 증가한 272조398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쿠팡 탈퇴 행렬에도 증가세는 유지됐다.

다만 증가 폭은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의 전환 수요가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품군별로는 음식 서비스가 12.2%, 음·식료품이 9.5% 증가했다.

자동차와 자동차용품도 30%가 넘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온라인에서 테슬라 판매와 중고차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27.5% 감소한 6조2천735억원으로 줄었다. 2024년 7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지난해 상반기까지 소비자들이 이쿠폰 거래를 줄인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우리 국민의 온라인 해외 직접 구매액은 8조5,080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특히 알리익프레스, 테무 등 중국의 대형 쇼핑 사이트 이용이 늘며 중국 직구 시장은 14.9% 성장한 5조5천74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해외 직구의 65.5% 수준으로, 2년 연속 60%대 점유율이다.

반면 미국 직구 시장은 17.6% 감소한 1조4천157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고환율 부담에 거래량이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K뷰티와 푸드 열풍으로 지난해 국내 사업체가 해외로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 규모는 3조2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4% 증가했다. 2023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아세안(-4.4%)을 제외한 미국(26.3%), 중국(10.9%) 등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상품군별로 보면 화장품(20.4%), 음·식료품(49.2%), 음반·비디오·악기(7.0%)에서 판매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