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매도 사이드카…"워시, '매파' 평가 과도해"

입력 2026-02-02 13:00
수정 2026-02-02 13:12
[와우퀵] 투자정보 플랫폼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차기 美 연준 의장으로 케빈 워시 지명 소식 이후 시장에서는 과거 양적완화(QE) 반대 이력만 보고 매파 성향으로 해석했다"며 "이 영향으로 달러 강세와 귀금속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전형적인 매파로만 보는 시각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나 연구위원은 "워시는 수요를 억눌러 인플레이션을 잡는 전통적 방식이 아니라, 기업 투자와 생산성 향상을 통해 공급을 늘려 물가 압력을 낮추는 공급주의 경제관에 가깝다"며 "AI 등 신기술 투자를 통해 경제 전반의 생산량을 확대하는 데 더 방점을 찍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교과서의 수요·공급 곡선으로 보면 공급 곡선을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는 정책을 선호하는 타입"이라며 "단기 물가를 이유로 긴축 강도를 높이는 인물이라기보다는,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려는 접근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분석했다.

나 연구위원은 "이 같은 성향을 감안하면 워시는 금리 인하와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는 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다"며 "재무부와의 공조 아래 완화적인 경제정책을 적극 구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피 시장은 AI 버블 논란과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등 지속하는 불안 요소에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 핵심 포인트

- 케빈 워시 지명 이후 시장은 과거 이력만 보고 매파로 해석했지만, 전형적 매파로 단정하긴 과도하다는 분석임.

- 워시는 수요를 억눌러 물가를 잡기보다 기업 투자와 생산성 개선으로 공급을 늘려 물가 압력을 낮추려는 성향에 가깝다고 정리됨.

- AI 등 신기술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 생산량을 키우는 쪽에 방점이 있어, 긴축을 세게 할 인물로만 보긴 어렵다는 내용임.

- 금리 인하·규제 완화로 투자 환경을 만들고 미국 재무부와 공조해 완화적 정책을 펼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임.



● 방송 원문

<앵커>

일단은 요동치고 있는 우리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 안정을 찾아갈 수 있을지 특히나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된 노이즈가 시장에서 상당한데

어떻게 이 부분을 분석하고 이어서 어떻게 소화를 해야 할지 도움 말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해서 지금 여러 가지 평가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어떻게 객관적으로 평가를 해야 되겠습니까?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위원>

우선 시장에서는 케빈 워시가 지명됐다는 소식 이후에 매파적인 성향이 아닐까라고 다들 판단하셨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케빈 워시가 과거에 보면 QE 정책에 반대했었던 매파 성향으로 평가됐었거든요.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달러가 강세로 가는 모습을 보이고 귀금속 같은 경우는 변동성이 크게 높아지는 상황이 연출이 되었는데요.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케빈 워시는 매파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케빈 워시의 전통적인 경제 성향을 살펴보자면 기존에 경제학에서 말하고 있는 수요를 억압해서 인플레이션을 잡는 구조의 경제관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공급주의 성향의 경제관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AI를 통해서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내서 그런 게 결국에는 물가 압력을 낮추는 그러면서 전반적인 생산량 자체를 늘리는 정책을 펼친다고 하는 게 케빈 해싯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잘 알고 있는 수요 곡선, 공급 곡선에서 공급 곡선을 오른쪽으로 조금 옮기는 성향을 가진 게 케빈 워시라는 걸 봤을 때 전반적으로 매파 성향을 갖기보다는 금리 인하 그리고 규제 완화를 통해서 기업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그러면서 생산성을 제고하려는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좀 더 높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금리 인하 그리고 재무부와의 경제 정책 공조를 통해서 적극적으로 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정도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