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신임 의장에 워시 지명되자…은값 30% 급락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2-02 08:36
수정 2026-02-02 08:38


뉴욕 증시가 기술주들의 부진 속에 1월의 마지막 거래일을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라는 대형 이벤트도 기술주를 향한 차가운 시선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는데요.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경기 방어주의 선전입니다. 필수소비재 섹터가 1.35% 상승하며 가장 강한 탄력을 보였고, 에너지와 헬스케어 역시 오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기업별로 들어가볼까요?

AMD

AMD의 MI450 시리즈 칩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는 6%이상 하락했습니다. 물론 장중에는 투자은행 웰스파고가 자신의 팀이 조사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이러한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도 345달러를 유지했는데요. 생산지연설 부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건, 결국 AI 거품론과 맞물려 '확실한 입증'이 부족했다는 점이 부각된 결과로 보입니다. 이날 주가는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하며 출발했습니다. 이후 장 내내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채 계단식 하락을 이어갔고 장 막판에는 저점 부근까지 밀리며 6%넘게 하락한체 마감했습니다.

애플

애플이 단순히 숫자가 좋았던 것을 넘어, 향후 전망까지 시장을 압도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고, 주당순이익은 2.84달러를 기록하며 월가의 예상치를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성장의 일등 공신은 단연 아이폰이었는데요. 매출이 1년 전보다 약23%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팀 쿡 CEO조차 "수요가 믿기지 않을 정도"라고 평가했을 정도인데요. 우려가 컸던 중국 시장 매출이 38% 상승 반전을 이뤄냈고 한 분기만에 빠르게 턴어라운드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습니다. 다만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장중에 작용되면서 큰-폭의 상승은 제한했습니다. 장 초반 부진하게 출발했으나, 장 중반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이며 'V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전거래일 대비 0.46% 올랐습니다.

테슬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가 테슬라 혹은 xAI와의 합병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합병이 성사될 경우 우주 산업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거대 법인이 탄생하게 될거라는 기대감에 주가는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네바다주에 합병용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런 관측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시장은 머스크의 핵심 자산들이 결합되면 테슬라와의 기술적 시너지 또한 극대화될 거라는 기대감에 강력한 매수세로 화답했습니다. 주가 보시죠. 장 초반 급격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습니다. 장 중반 한때 강력한 고점을 형성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마감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미국의 소비 지형도를 가장 잘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부유층의 강력한 구매력을 앞세워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189억 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예상치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2026년 가이던스인데요. 연간 EPS를 예상치보다 높은최대 17.9달러로 제시하며 강력한 이익 성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주당순이익이 3.53달러로 집계되며 시장 전망치를 단 1센트 차이로 미달했는데요. 여기에 '신용카드 이자율 10% 상한제'라는 불확실성이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CEO는 이자율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카드사들이 신용 공급을 급격히 줄일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주가는 초반 시작하자마자 수직 하락했습니다. 장 중 바닥을 찍은 후 소폭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정책적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일 대비 1.77%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