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개선문'에 꽂힌 트럼프..."76m로 짓자"

입력 2026-02-01 18: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개선문을 세우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에 들어설 개선문인 '독립문'을 250피트(약 76m) 높이로 만들려는 구상에 집착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31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수도 워싱턴DC의 명물인 링컨 기념관과 알링턴 국립묘지 사이 회전교차로 '메모리얼 서클' 쪽에 개선문을 세울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3피트(약 37m), 165피트(약 50m) 높이의 개선문 건립안을 검토했는데, 그 보다도 더 높은250피트 방안에 끌리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건국 250주년을 기념하기에는 250피트가 가장 합리적이며 압도적으로 높은 건물이어야 워싱턴DC 방문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는 그것이 모든 것 중에서 가장 큰 것이 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가장 크고 강력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대로 만든다면 파리의 164피트(약 50m)짜리 개선문보다 훨씬 높아진다.

세계 최고 아치 모양의 기념물인 멕시코시티 내 220피트(약 67m)짜리 혁명 기념탑보다도 높아 세계 최고 높이의 개선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 계획에 대해 회의적이다. 거대 건축물이 들어서면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링컨 기념관을 바라보는 시야가 가려지고, 국립묘지 내 건축물인 알링턴 하우스를 인형 집처럼 작게 보이게 하는 등 경관 문제가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개선문은 아마존과 구글, 록히드마틴 등 대기업들이 백악관에 낸 기부금으로 지어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