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합의 근접"…구체안은 언급 안해

입력 2026-02-01 13:43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 해소를 위해 미국과 덴마크가 고위급 실무 회담을 벌이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합의가 잘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협상을 시작했다"면서 "모두에게 좋은, 매우 중요한 합의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안보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거래다. 나는 그 부분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합의가 이뤄질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린란드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초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그린란드 병합과 관련해 무력 사용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유럽의 나토 회원국들 사이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중국의 경제협력 추진에 대해서도 재차 경고했다. 그는 "중국이 캐나다를 장악하기를 바라지 않는다"면서 "그들(캐나다)이 중국과 합의를 한다면 우리는 매우 중대한 무언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에 관세 100% 부과를 경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연방준비제도(Fed) 차기 의장으로 지명한 케빈 워시 후보에 대해선 "고품격 인물"이라면서 의회 인준을 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워시가 금리와 관련해 어떻게 하기를 기대하느냐는 물음엔 "그가 그것(금리)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