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아이폰 판매량에 힘입어 또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1분기(작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천437억6천 달러(약 206조원)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종전 최고 분기 매출액이었던 직전 분기(작년 7∼9월)의 1천25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1천384억8천만 달러도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3% 늘어난 852억6천900만 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 786억5천만 달러를 큰 격차로 뛰어넘었다.
아이패드와 맥 매출액은 각각 85억9천500만 달러와 83억8천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워치 등 착용형 기기와 홈·액세서리 부문 매출액은 시장 예측치인 120억4천만 달러보다 다소 부진한 114억9천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뮤직과 애플TV 등 서비스 매출액은 300억1천300만 달러로 시장 기대보다 약 6천만 달러 낮았다. 그럼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주면 13.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순이익(EPS)은 2.8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전망치 2.67달러보다도 높았다. 영업이익률은 48.2%를 기록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놀라운 성과를 보고하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이어 "아이폰은 전례 없는 수요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모든 지역에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며 전 세계에서 활성화 상태인 애플 기기가 기존 20억 대에서 25억 대로 늘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애플이 세계 시장에서 스마트폰을 2억4천60만대 판매(출하)해 같은 기간 판매량 2억3천910만 대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 자리에 올랐다고 시장조사기관 옴디아가 이날 발표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자 애플 주가는 한때 3% 이상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260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