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위원은 29일 한국경제TV에 출연해 "식품주는 환율 효과가 종목별로 다르게 나타난다"며 "특히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오히려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위원은 "음식료 업종 시가총액 비중을 고려하면 삼양식품이 사실상 업종을 대표한다"며 "수출 비중이 80% 수준인 만큼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것이 유리하고, KT&G 역시 수출 비중이 높아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수 위주의 국내 업체들은 미국 등에서 원재료를 많이 들여오는 구조라 원화 약세가 길어지면 매입단가 상승으로 마진 폭이 계속 좁아질 수밖에 없다"며 "환율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온전히 전가 하기도 쉽지 않아 부담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손 연구위원은 "결국 환율을 식품주 전체에 공통된 호재나 악재로 볼 수는 없다"며 "수출주와 내수주를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고, 현재보다 원화 약세가 다소 완화된 수준이 양쪽 모두에 상대적으로 무리가 적은 구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식품주는 환율 효과가 종목별로 달라 원·달러 환율 상승이 일괄적인 호재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임.
-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원화 약세가 이익에 유리해 삼양식품과 KT&G 등은 환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됨.
- 반면 내수 위주 업체는 원재료 수입 비중이 커 원화 약세가 길어지면 매입단가 상승으로 마진이 압박받을 수 있음.
- 수출주와 내수주를 구분해 접근해야 하며, 원화 약세가 다소 완화된 구간이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내용임.
● 방송 원문
<앵커>
식품주를 생각하면 환율이 지금처럼 원화 약세니까 환율이 계속 상승하는 상황이 수출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은데
반대로 생각하면 원자재 사오는 비용이 많이 드니까 환율 이슈를 식품주에서는 어떻게 판단해야 되는지 애매하거든요.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위원>
물론 시총 순위로 봐서 전반적으로 음식료 업종에는 삼양식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오르는 게 좋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수출 비중이 80%인 회사이니까요. 그리고 KT&G도 지금 현지 생산도 하고 있지만 수출을 하는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그래서 KT&G도 환 효과가 굉장히 높습니다. 그러면 달러 강세인 게 좋을 수는 있겠죠.
하지만 내수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원재료를 어쨌든 미국 쪽에서도 많이 매입하기 때문에 원화가 계속 약세로 진행된다면 영업이익의 스프레드가 계속 좁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상당히 계속 힘든 상황이 생길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선별적으로 접근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 가장 베스트한 시나리오는 지금보다 살짝 떨어진 정도가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이 나타나지 않을까,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