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후임 연준의장 지명 일정 등을 감안할 때 향후 미국의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부총재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이 같이 밝혔다.
올해 첫 FOMC에서 미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만, 2명의 이사는 0.25%p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을 냈다.
연준은 현재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지속되고 있으나, 성장과 고용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향후 정책 결정은 회의 때마다 입수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FOMC 결과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미 국채금리는 보합 수준에 머물렀고 주가와 달러화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유 부총재는 "간밤 미 FOMC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향후 미 통화정책 경로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향후 미 관세정책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계속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