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의심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AI 플랫폼 'ASAP' 가동 이후 186억원이 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ASAP 출범 이후 12주동안 모두 14만8천건의 정보를 공유하고 2,705개 계좌에 대해 지급정치 등 조치를 취해 186억5천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했다고 28일 밝혔다.
ASAP(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는 금융통신수사과정에서 파악된 보이스피싱 의심정보 등을 실시간 공유하고 범죄를 차단하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10월 29일 가동됐고 은행과 상호금융, 증권사 등 약 13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과거 유선 연락 등을 통해 이뤄지던 이상거래나 범죄 의심 거래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수사기관에서 공유받은 악성앱, 피싱사이트 접속자가 사기 이용 계좌 등으로 입금 시도가 있는지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참여기관들의 정보공유는 하루 평균 1,770건이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기존 이상금융거래정보 공유시스템 FISS 공유실적 0.5건보다 3,540배 늘었다. 은행권은 7만9천건, 수사기관 2만건, 금융보안원 4만9천건을 공유했다.
플랫폼을 통해 공유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금융권은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거래나 범죄 의심 계좌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2,705개 계좌에 지급정지 등 조치를 취했다. 은행권이 2,194개 계좌의 98억1천만원, 증권사는 317개 계좌에서 84억4천만원의 피해를 방지했다. 카드사(191개 계좌·3.2억원), 상호금융(3개 계좌·0.8억원) 등 제2금융권도 범죄를 사전에 막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던 수사기관의 악성앱·피싱사이트 접속자 정보가 신속하게 공유되면서, 잠재적인 범죄 피해자분들을 찾아내고 빠르게 설득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ASAP 플랫폼과 축적된 보이스피싱 관련 정보 등을 바탕으로 AI 고도화 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