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작년 영업익 3.9조원..."선가·생산성 상승에 172%↑"

입력 2026-01-26 17:53
동기 매출 17.2%·당기순이익 101.3%↑ 영업이익률, 지난해 5%에서 13%로 급등 HD현대중, 매출 189%·영업익 21%↑


HD현대 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해 호실적을 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잠정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조 9,04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 4,341억 원과 비교해 172.26% 급증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조 9,3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1.32% 증가한 2조 9,284억 원으로 내실과 외형 모두 잡아냈다.

이번 실적 상승의 배경에 선가와 생산성 상승이 있었다는 게 HD한국조선해양의 설명이다.

조선업계는 통상 수주부터 인도까지 2년에서 3년이 소요되는데,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신조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들이 실적에 본격 반영되고 있다.

영업이익률의 상승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24년 5%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은 2025년 13%대로 치솟았다. 저가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액화 천연 가스인 LNG나 암모니아 운반선 위주로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친 것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건조 선가 상승분 반영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뛰었다"라며 "생산성 개선으로 손익 구조도 개선됐다"라고 전했다.

주요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도 이날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익 2조 375억 원, 매출 17조 5,80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각각 188.9% 21.4%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조 4,155억 원으로 127.8% 늘었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미포조선과의 합병으로 인한 실적 증대 등이 주효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