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피스홀딩스가 매출 기준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 6,720억원, 영업이익은 3,759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9% 증가, 14%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4,294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으로 각각 전년비 8% 증가, 60%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에피스 측은 "그 전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 때문"이라며 "마일스톤을 제외한 지난해 전체의 제품 판매 성과는 전년대비 매출이 28%, 영업이익이 101% 늘었고, 4분기만 살펴보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14% 늘었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미국, 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 미국에서는 현지 마케팅 파트너사와의 협업과 사보험사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공급 채널 확보의 '투 트랙(two-track)' 전략을 활용, 시장 점유에 나섰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제품 2개(스텔라라?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를 새롭게 출시했다.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파트너십과 더불어 대형 PBM이 자사 브랜드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자체 상표(PL: Private Label)' 계약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했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에서도 철저한 공급망 관리를 바탕으로, 파트너사 협업과 직접 판매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첫 제품을 출시(SB4, 엔브렐 바이오시밀러)한 이후 10년만에 판매 제품 수를 총 10개로 늘렸으며, 그 중 4개의 제품을(솔리리스?프롤리아?엑스지바?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한편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의 실적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출범 후 2개월간 연결 기준 매출은 2,517억원, 영업손실은 636억원을 기록했다. 관계자는 "기업 분할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조정 및 연구개발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2개월분 실적에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한 사항으로,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사업 구조가 점차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지주회사 체제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대비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을 10%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