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제대로 자리 잡길"…'반값 생리대' 쏟아진다

입력 2026-01-26 16:42
수정 2026-01-26 17:36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반값 생리대 공급 확대와 관련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해외 대비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중저가 생리대 공급을 확대한 신제품 출시 소식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중저가 생리대의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새로운 중저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유한킴벌리는 '좋은느낌 순수'와 '좋은느낌 코텍스 오버나이트' 등 중저가 생리대 3종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좋은느낌 순수'는 유한킴벌리의 프리미엄 대표 제품과 비교해 공급가가 절반 수준이다. 유한킴벌리는 2016년 일부 취약계층 여성들이 생리대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중저가 생리대를 공급해왔으며, 11년째 가격을 동결해왔다.

올해 2분기에는 '좋은느낌' 브랜드에서 새로운 중저가 제품도 출시한다. 수퍼롱 오버나이트 형태로 개발 중인 이번 제품이 출시되면 유한킴벌리의 중저가 생리대는 총 4종으로 늘어난다.

LG유니참도 중저가 생리대 시장에 가세한다. LG유니참은 흡수력과 착용감 등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가격을 기존 프리미엄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춘 신제품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LG유니참은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상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을 유지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변경 신고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며, 3월 중순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제품의 가격을 직접 인하하기보다는,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을 낮춘 중저가 신제품을 추가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생활용품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고 지적하며, 기본적인 품질의 저가 생리대를 만들어 무상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고급화 중심의 시장 구조로 소비자 선택권이 제한돼 있다며, 정부 위탁생산을 통한 현물 지원 방식을 주문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평등가족부는 현물 제공과 바우처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관계 부처와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