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 영향에 원/달러 환율이 26일 장 초반 2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7원 내린 1,448.8원이다.
환율은 19.7원 낮은 1,446.1원으로 출발해 1,4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한두 달 새 환율이 1,400원 전후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난 21일 밝힌 뒤 원/달러 환율은 나흘 연속 하락 중이다.
미국과 일본 외환 당국 개입 조짐에 엔화가 초강세를 보인 것이 원화 환율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일본은행은 본격적 외환 시장 개입 전 주요 은행 등을 상대로 거래 상황 등을 문의하는 절차인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최근 했다고 일본 현지 언론 등이 전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도 미 재무부의 지시에 따라 레이트 체크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은 지난 25일 후지TV 토론회에 출연해 최근 외환시장과 관련해 "투기적이고 비정상 움직임에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주 160엔에 육박했던 엔/달러 환율은 지난 23일부터 급락해 이날 155엔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0% 내린 155.04엔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03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0.25원 올랐다.
엔화 강세에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8% 내린 97.240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이날 열릴 예정인 가운데 여기에서 논의된 내용이 환율이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국내 주식 투자 비중 등 투자전략을 점검하고 환 헤지 전략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