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쇼크 속 빛난 AMD·엔비디아… 반도체 '반사이익' 장세 [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1-26 08:36




뉴욕 증시가 지정학적 긴장 완화 속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상승하고, 다우 지수는 하락하는 혼조 양상을 보였습니다. 섹터별로는원자재와 소비재 섹터의 강세 속에 금융, 산업 등 경기 민감 섹터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인텔

인텔의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1분기 가이던스가 발목을 잡으며 하루 만에 17% 이상 하락마감했습니다. 4분기 주당순이익은 0.15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0.08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매출 또한 137억 달러로 집계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1분기 가이던스였죠. 매출을 117~127억 달러로 전망했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인 125.7억 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EPS 측면에서 겨우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 예고했는데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웨이퍼 공급 문제'를 꼽았고 쏟아지는 AI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충분히 갖추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AMD

경쟁사인 인텔이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주춤한 사이, 시장의 투자 심리가 AMD로 급격히 쏠리고 있는데요. AMD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019년 이후 가장 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상승의 핵심 동력은 AI 서버용 CPU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성장세였습니다. AMD의 서버용 CPU가 올해 말까지 거의 완판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판매 가격 인상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여기에 키뱅크도 목표 주가를 $270로 상향 조정한 점이 주가에 탄력을 줬습니다. AMD는 장 초반 인텔의 부진을 확인하고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었다가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며 상승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53% 상승한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번 상승세의 핵심 동력은 중국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인데요.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자국 테크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H200 칩 주문을 준비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록 중국 당국이 승인의 조건으로 일정량의 자국산 칩 구매를 병행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원칙적 승인’이 내려졌다는 점에서 시장은 실적 회복의 청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과 함께 장중 젠슨 황 CEO의 중국 방문 계획까지 전해지며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초반 급등 후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 탄력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수천 명 규모의 2차 감원을 단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감원은 전체 사무직 인력의 약 10%에 해당하는 3만 명 감축 계획의 연장선인데요. 지난해 1만 4천 명을 해고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주목할 점은 감원 대상 부서인데요. 핵심 수익원인 AWS를 비롯해 리테일, 프라임 비디오, 그리고 인사 관리 부서까지 전방위적으로 포함되었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확인되면서, 아마존의 주가 또한 긍정적인 흐름으로 화답하는 모습입니다. 장 초반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며 장 중 고점을 찍었습니다

지금까지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박지원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