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IG, 스피어 엔터테인먼트 투자의견 상향-[美증시 특징주]

입력 2026-01-23 08:23


디스코 (DSCSY)

일본의 반도체 장비 업체 디스코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영업이익이 약 2억 9,9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는데요. 누적으로 봐도 흐름이 좋았습니다. 최근 9개월 기준으로 순매출은 11.5%, 순이익은 8.7% 늘었고요. 앞으로도 매출과 이익, 출하량이 모두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스코는 최근에 AI 칩 공급망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TSMC,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확대하면서, 디스코의 정밀 공구 수요도 강하게 늘고 있는데요. 업계에서는 메모리와 저장 칩, 그리고 AI 관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반도체 장비 수요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디스코 경영진도 현재 공장이 거의 최대 가동 수준에 가깝고, 장비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벤처 글로벌 (VG)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업체 벤처 글로벌이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과의 법적 분쟁에서 승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벤처 글로벌은 2023년에 제기된 중재 사건 가운데, 공개된 세 건의 재판 중 두 건에서 승소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셸’을 상대로 한 분쟁에서도 긍정적인 결정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 사건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LNG 가격이 급등하자, 벤처 글로벌이 장기 계약 물량을 고객에게 넘기지 않고, 현물 시장에 판매해 더 큰 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인데요. 이에 대해 일부 에너지 기업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법적 중재 절차를 밟기 시작했습니다. 시장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UBS는 중재 리스크가 그동안 주가를 짓눌러온 요인이었다며, 이번 렙솔과의 소송 승소가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한 안도감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애보트 래보라토리 (ABT)

이 회사는 미국의 헬스케어 기업인데요. 분유 회사나 진단 키트 회사로도 우리에게 알려져있는데, 이번에 1분기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고, EPS는 예상치에 부합했습니다. 특히 영양 부문이 부진했는데요. 이 부문 매출은 19억 달러로 집계됐는데,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애보트는 분기 중 제조 비용이 올라 분유 가격을 인상했지만, 이후 고객 반발이 커지면서 판촉 행사와 가격 인하를 다시 제공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모든 영양 사업이 부진했던 건 아닙니다. 체중 감량 약물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단백질 중심 성인 영양 음료는 최근 분기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편 애보트는 자사 분유가 미숙아에게 심각한 장 질환인 ‘괴사성 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잇따른 소송에 휘말렸습니다.

레모네이드 (LMND)

미국 보험사 레모네이드가 자율주행차 전용 보험을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테슬라의 FSD 기능을 켜고 주행할 경우, 마일당 보험료를 약 50%까지 할인해 준다는 겁니다. 레모네이드 측은 자사 보험 데이터와 주행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 결과, FSD를 사용하면 평균적인 운전자보다 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FSD를 쓰는 경우, 운전이 약 두 배 더 안전해진다는 분석도 함께 내놨습니다. 레모네이드는 “360도로 주변을 보고, 졸지 않으며, 밀리초 단위로 반응하는 운전자는 일반적인 운전자와는 다르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또 테슬라의 FSD 소프트웨어가 업데이트될수록 차량 안전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추가 할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일론 머스크가 그동안 강조해 온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보험업계가 사실상 인정한 사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스피어 엔터테인먼트 (SPHR)

스피어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인 ‘스피어’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기업인데요. 이번에 BTIG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습니다. 최근 워싱턴 D.C.에 미국 내 두 번째 스피어 공연장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더 빨라지고 있다고 봤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간 3천만~5천만 달러 규모의 고마진 매출이 추가로 생길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주가에 힘을 실어줄 요인도 여럿 언급됐는데요. 콘서트와 연계한 광고 수익, 그리고 오즈의 마법사처럼 몰입형 콘텐츠를 다른 곳에 라이선스로 제공하는 프리미엄 콘텐츠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 추가 스폰서십 계약도 또 하나의 긍정적인 변수로 꼽았습니다. BTIG는 “프리미엄 콘텐츠가 관객을 끌어들이고, 수요가 가격을 떠받치며, 광고 수익이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며, 스피어가 전 세계로 확장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둘 만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은비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