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피' 공약 달성 李...ETF 수익률도 '대박'

입력 2026-01-22 09:44
수정 2026-01-22 14:32


2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5,000을 돌파하자 이재명 대통령이 매수한 국내 주가 지수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도 대박이 났다.

대선 기간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한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해 5월 ETF 상품 4천만원어치를 매수했다.

뿐만 아니라 향후 5년간 매월 100만원씩 총 6천만원을 더 투자해 모두 1억원어치를 사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유튜브 방송에서 국내 ETF에 투자하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해 주목받았다.

이 대통령 매수 상품은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과 코스닥150 지수가 오를 때 이익을 얻는 'KODEX 코스닥150' ETF다. 5년간 매월 투자하기로 한 상품은 TIGER200 이다.

이 대통령이 'KODEX 200'을 매수한 이후 직전 거래일인 21일까지 수익률은 103.27%라고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했다. 'KODEX 코스닥150'은 같은 기간 31.40% 상승했다.

단순 계산하면 이 대통령의 평가 이익은 2천700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국장 투자의 매력을 높여 부동산 자금을 주식으로 이전하는 흐름을 가속할 것"이라며 "퇴임하는 날까지 코스피 5,000 달성을 위해 1천400만 개미 투자자와 함께하겠다"고 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의 투자에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ETF 순자산 총액은 지난 1월 5일 300조원을 돌파했다.

당일 종가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03조5천794억원이었다. 지난해 6월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더니 약 7개월 만에 300조원 선을 넘어선 것이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 랠리를 펼치자 ETF 순자산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327조6천912억원을 기록했다고 금융투자협회는 집계했다.

지난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지 불과 11거래일 만에 27조원 넘게 불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동력)의 조합이 랠리의 근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의 추가 상향 가능성을 반영해 PER(주가수익비율) 12배 레벨 구간에 해당하는 5,200선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이번 강세장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