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쫀쿠 인플레' 실화?...재료 품귀에 웃돈까지

입력 2026-01-22 07:50


'두바이 쫀득 쿠키'(일명 두쫀쿠)의 인기에 제품 품귀 현상은 물론 재료 주문까지 폭발하며 가격이 오르는 등 '두쫀쿠발 인플레이션'(물가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가 두쫀쿠 인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해 12월 초부터 19일 현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시멜로는 289.2%, 피스타치오 174.9%, 코코아파우더는 125.7%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두쫀쿠 재료들의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G마켓이 자체 집계 결과 19일 기준 마시멜로 판매량은 전달 대비 약 20배가 늘었다. 같은 기간 카다이프는 4배, 피스타치오는 1.6배가 증가했다. 이들 재료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마시멜로는 115배나 불어났고 카다이프는 17배, 피스타치오는 10배가 각각 늘었다.

두쫀쿠는 두바이 초콜릿의 주재료인 카다이프와 피스타치오 크림으로 속을 만들고, 이를 코코아 가루를 섞은 마시멜로로 감싼 디저트다. 작년 9월부터 서서히 입소문을 타다가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쫀쿠 사진을 올리면서 인기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두쫀쿠 열풍으로 인해 각 상품이 매장 입점과 동시에 품절이 되는 현상 반복되고 있다"며 "원활한 상품 공급을 위해 직소싱 상품과 파트너사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가 두쫀쿠 재료를 사재기하면서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공급업자로부터 피스타치오 1㎏을 당장 구하기 위해 10여만원의 웃돈까지 지불할 정도다.

구매 예약 후 공급업자가 다른 곳에 더 비싸게 판매하려고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거나, 재료 구매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더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이마트 기준 두쫀쿠 재료 시세는 ▲ 껍질째 구운 피스타치오 400g에 1만2천980원 ▲ 마시멜로 300g 2천980원 ▲ 코코아파우더 80g 3천980원 수준이다.

아예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 키트도 나왔다. 쿠팡과 G마켓에는 이달 초 DIY 키트가 나와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



이마트도 다음 달 중순 '두쫀쿠 DIY 키트'를 1만개 한정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 키트는 30g 기준 약 8∼10개의 쿠키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