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지커 SUV에 차량용 OLED 3종 공급

입력 2026-01-21 09:30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커(ZEEKR)의 럭셔리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9X'에 차량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3종을 공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커는 중국 지리(Geely) 그룹의 주력 완성차 업체인 지리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다.

지난 2024년 지커 '009' 모델에 처음으로 OLED 패널을 공급하며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9X용 OLED를 본격 공급하기 시작했다.

9X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 중국 내 50만 위안(약 1억 원)급 대형 SUV 분야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한 모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차량에 16형 센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CID), 16형 패신저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PID), 17형 리어 시트 엔터테인먼트(RSE)까지 총 3종의 OLED를 공급 중이다.

16형의 CID와 PID는 운전석 옆부터 조수석까지 나란히 배치돼 OLED 특유의 얇은 베젤, 트루 블랙으로 마치 하나의 패널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면을 즐길 수 있다.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각각 독립적인 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차량 천장에 달린 17형 RSE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지커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윙 스타일 슬라이딩 스크린'이 적용됐다.

윙 스타일 슬라이딩 스크린은 차량 내부 좌·우측에 달린 레일을 통해 스크린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데, 2열과 3열 사이 최대 88㎝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이 스크린은 3열 6인승 SUV에 장착된 고정형 RSE 디스플레이가 3열에서 잘 보이지 않는 점을 보완했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여기에 17형 대화면과 OLED 고유의 와이드한 광시야각, 높은 명암비, 트루 블랙도 갖췄다.

최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오토 영업담당 상무는 "차별화된 가치를 지닌 고성능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차량용 OLED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쉬윈 지커 자동차연구원 원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통해 9X에 걸맞은 고급스러운 시네마 공간과 인테리어를 구현해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