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마감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오늘 장은 역시나 우려한 대로 그린란드 영유권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에 큰 타격을 받고 말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이어 그린란드를 병합하겠다는 의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이를 막는 유럽 여덟 개 나라들에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고요.
유럽 역시 강하게 반발하며 나토 군사 동맹은 서서히 금이 가고 있죠.
다시 한번 시장에 퍼지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또 이로 인한 셀 아메리카 현상에 오늘 주식 시장은 물론이고 채권 가격과 달러, 암호화폐까지 줄줄이 낙폭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S&P 500 지수도 결국 석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내리면서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고요.
월가의 공포 지수라 불리는 빅스 지수는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 다우 지수는 1.76% 하락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2.41%, S&P 500 지수는 2.06%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채) 이렇게 미국과 유럽의 무역 전쟁이 다시금 막을 올리면서 셀 아메리카, 미국 자산에 대한 전방위적인 매도 현상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 국채 가격은 중장기물 위주로 급락, 반대로 국채 금리는 급등하면서 10년물 국채금리는 넉 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습니다.
또 오늘 이렇게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건 일본의 초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한 영향도 있었죠.
일본의 20년물 국채 입찰이 부진한 것도 모자라 다카이치 총리가 총선을 앞두고 식품 소비세를 2년 간 없애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여야가 조기 총선을 앞두고 앞다퉈 감세안을 내놓자 일본의 40년물 국채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4%를 돌파했는데요.
오늘 장 30년물 국채금리는 7.9bp 상승한 4.92%에 거래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는 4.29%에 2년물 국채금리는 3.6%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미 달러화 역시 한 달 만에 최대 낙폭을 그려냈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하루 만에 98선 중반으로 내려왔는데요.
반면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고요.
엔화는 일본의 국채 금리가 보여준 변동성보다는 그래도 차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클레이즈에서는 셀 아메리카 현상이 단기적일 수 있다며 그린란드를 둘러싼 관세 위협은 당장 달러를 크게 흔들만한 재료가 아니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엔·달러 환율은 158엔 초반에 거래됐고요.
원·달러 환율은 1,476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478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오늘 암호화폐 시장 역시 셀 아메리카 현상과 함께하며 줄줄이 낙폭을 그려내고 있는데요.
얼마 전 9만 5천 달러 선에서 횡보했던 비트코인은 9만 달러 선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89,000 달러 선까지 내려왔고요. 이더리움은 3,000 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섹터) 이어서 오늘 장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시죠.
보시는 것처럼 오늘 모든 섹터들이 일제히 내린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한 건 관세에 가장 민감한 섹터라 할 수 있는 기술주와 임의 소비재주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금융주, 산업주 역시 2% 넘게 내렸는데요.
그나마 경기 방어주 성격의 필수 소비재주는 보합권에 머물면서 비교적 변동성이 적은 모습이었습니다.
(시총 상위) 이어서 오늘 장 시총 상위 종목들 소식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빅테크 기업들 주가 역시 줄줄이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래도 일단 호재라 할 수 있는 건 작년에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어 계약을 맺었던 기업이죠.
오픈AI의 지난해 연 매출이 200억 달러를 넘어선 건데요.
애플은 씨티그룹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으나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목표가를 330달러에서 315달러로 하향 조정했고요.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실질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리기 시작했다며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금) 오늘 이렇게 주식은 물론이고 채권과 암호화폐 가격이 모두 내리고 있지만, 반대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게 있죠.
바로 금과 은 선물입니다.
금 선물은 이제 4,700달러 선을 뛰어넘었고 은 선물은 95달러 선을 바라보고 있는데요.
오늘 장 금 선물은 3.7% 상승한 4천 765 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6% 가까이 상승하면서 94 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