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SM)는 창립 30주년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 'SM NEXT 3.0'을 공개했다.
20일 SM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총 2편의 영상을 공개하고, 지난 3년간 안착시킨 'SM 3.0'의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과 '아티스트' 중심의 '멀티 크리에이티브(Multi-Creative)' 체제로 진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또 IP 전략, 사업 및 글로벌 전략, 경영 및 투자 전략 등 회사의 미래를 이끌 핵심 어젠다를 제시했으며, 발표에는 장철혁, 탁영준 공동대표와 이성수 CAO(Chief A&R Officer)가 직접 나서 전사적 미래 방향성을 주주와 팬들에게 설명했다.
SM은 기존 5개 멀티 프로덕션 체제의 성과를 기반으로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킨 '멀티 크리에이티브(Multi-Creative)' 시스템 도입을 선언했다.
탁영준 대표는 "아티스트를 중심에 두고 최적의 크리에이터를 탐색하고 배정하는 방식을 통해 성장과 변화를 동시에 달성하고자 한다"며 "아티스트의 세계관이 진화함에 따라 그에 걸맞은 새로운 예술적 문법이 요구되는 만큼, 프로젝트 지향점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 라인업을 유연하게 구축해서 아티스트의 변화를 가장 완성도 있게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를 공식화했다. 올해 한 팀의 보이그룹이 데뷔할 예정으로, 남자 연습생 팀인 SMTR25 멤버도 대상이다. 올해 초 '응답하라 하이스쿨'이라는 예능을 통해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글로벌 현지 IP 전략도 구체화했다.
탁 대표는 "SM의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중심으로 하되, 현지의 강력한 파트너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제작과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중국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태국은 True, 일본은 복수의 파트너들과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인 KMR(크리에이션 뮤직 라이츠)을 통해 글로벌 인프라도 확장한다. 향후 5년 내 아시아 최대 퍼블리싱 회사를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IP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이성수 CAO는 "KMR을 활용해 SM의 A&R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으며, KMR은 한국, 유럽에 이어 2025년 미국까지 진출함으로써 글로벌 레퍼토리의 기반을 확보했다"며 "SM은 KMR을 통해 향후 5년 내 아시아 최대, 최고의 퍼블리싱 회사를 보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적재산(IP)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30년간 SM이 누적해 온 수만 곡에 달하는 곡 데이터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아티스트별로 적합도가 높은 음원을 팬들에게 제안하는 등 AI기술을 활용한 A&R 시스템 업그레이드 방향도 언급했다.
장철혁 대표는 "SM은 모회사인 카카오의 AI 기술적 역량을 레버리지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K-Pop과 AI의 연결 지점에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음악 및 관련 산업 내 M&A 기회를 지난 3년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자본을 투입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아티스트 보호 강화와 팬 서비스 확대에도 나선다. SM은 올해부터 고소 및 신고 등 대응 현황을 분기별로 팬들에게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또 팬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M은 변화하는 팬덤의 소비 패턴에 대응하는 사업과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장 대표는 "공연은 변화하는 K-Pop 산업 트렌드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각 지역별 팬덤에 최적화된 공연 경험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티스트 IP를 기반으로 하는 2차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SM은 MD가 단순한 상품이 아닌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도록 기획,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향후 라이프스타일 MD 영역으로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디어유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음은 물론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팬덤에게 다채로운 K-콘텐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