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방공망·통신 마비 '전자전기' 개발 착수…"2034년 실전 배치"

입력 2026-01-20 16:30
20일 체계 개발 사업 착수 회의 개최 위협 신호 수집·분석 및 적 교란 수행 G6500 기체 개조...총 사업비 1.9조원 Block-I 개발 중 Block-Ⅱ 사업 별도 추진


원거리 전자 공격으로 적 방공망과 지휘 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하는 특수 항공기 '전자전기'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방위사업청은 20일 LIG넥스원 판교하우스에서 전자전기(Block-I) 체계 개발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연구개발 주관 기관인 LIG넥스원을 비롯해 합참과 공군,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 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해 분야별 체계 개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사업은 항공기에 전자기전을 수행할 수 있는 작전과 임무 장비를 탑재해 주변국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자 공격인 재밍을 통해 적 방공망과 무선 지휘 통신 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기를 확보하는 프로젝트다. 외국산 중형 민항기인 캐나다 봄바르디어의 G6500 항공기 기체를 개조해 국내에서 연구·개발한 전자전 장비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총 사업비는 1조 9,198억 원으로, 개발과 시험 평가 과정을 거쳐 오는 2034년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될 전자전기의 경우 광범위한 지역을 원거리에서 재밍함으로써 교전 직전 적의 눈과 귀를 가려 아군의 생존력과 전투력을 극대화하는 현대전의 핵심 전력이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방사청은 전자전기(Block-I)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과 노하우, 기술력을 토대로 성능을 개량한 전자전기(Block-Ⅱ) 개발 사업도 별도로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