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락'…급등 부담 '숨고르기' [마켓톡톡]

입력 2026-01-20 17:41
수정 2026-01-20 17:47
코스피, 13일만에 반락 상승모멘텀 여전히 유효
<앵커>

코스피가 약세 마감했지만 흐름 자체는 여전히 강해 보입니다. 건전한 조정으로 봐도 될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숨 고르기 했죠.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 때문입니다.

오늘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9% 하락한 4,885.75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와 방산 등 시장을 이끌어왔던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이 빠지면서 소폭 지수가 밀렸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안타깝게 하루 차이로 역대 최장 기록인 13거래일 연속 상승은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하락이기도 했고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인데 그만큼 상승 모멘텀을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코스피 5천 돌파 시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급 측면에서도 좀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은 사실 개인들이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을 받아내면서 지수를 받치는 모습이었습니다.

여기에 장 후반으로 가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약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약세 마감했지만요. 수급 측면에서 크게 우려될 만한 점을 없었다고 보여집니다.

수치로 보시면요. 개인은 말 그대로 '밀리면 산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면서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장중 꾸준히 순매도를 보이다가 막판에 들어와 720억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6,000억원 순매도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을 보면 오늘 시장의 성격이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쉬어가는 업종이 있는 반면,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는 종목들도 눈에 띄는데요. 오늘 업종별 흐름, 어떻게 정리하면 될까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은 주도주의 온도 차가 뚜렷했습니다.

최근 시장을 끌어올렸던 반도체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고요. 단기간 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시장의 관심이 반도체에서 현대차를 필두로 로봇주로 옮겨가며 오늘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현대차는 장중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고요.

로봇,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의 핵심 플랫폼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를 대신한 새로운 대장주 후보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앵커>

로봇주 다음으로 자금이 어디로 움직이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로봇도 로봇이지만요. 시장에서는 2차전지와 바이오로의 순환매가 나타났습니다.

2차전지는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증가, 그리고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저장장치인 ESS 수요 확대라는 흐름이 다시 부각됐는데요.

로봇과 AI 산업에서도 결국 배터리가 핵심 부품이라는 점이 재확인됐습니다.

2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주까지 불이 붙고 있는데요.

바이오는 지난주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죠.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이후 기술 수출과 글로벌 제약 산업 구조 변화라는 중장기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반도체 쏠림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순환매 국면의 대안 업종으로 관심이 빠르게 붙은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출회 물량 대부분이 전기전자·운송장비 업종에 집중된 만큼, 이들 업종을 빼면 여전히 코스피시장에 대한 매수세는 유효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증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현재 대기 중입니다.

서학개미를 겨냥한 세제지원책 등이 구체화하고 있고요, 3차 상법개정안도 속도를 내면서 정책 기대감은 앞으로 국내 증시에 긍정적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