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첨단소재, ETRI와 차세대 초고속 광변조기 기술이전

입력 2026-01-20 10:14




한국첨단소재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박막 리튬나이오베이트(TFLN·Thin-Film Lithium Niobate)’ 기반 광변조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TFLN 광변조기는 AI 데이터센터, 6G 이동통신, 양자통신, 광(光)자 기반 양자컴퓨팅 등에 활용되는 핵심 부품이다.

이번에 이전받은 기술은 50기가헤르츠(GHz) 이상의 초고속 동작과 1.5V 미만 저전력 구동을 동시에 구현한 국내 최초 성과다. 선형성이 뛰어나 신호 왜곡이 적고, 삽입손실(신호 손실)도 낮아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과 양자정보처리에 필수적인 기반 기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1550나노미터(㎚) 광통신 파장에서 동작하는 위상 변조기의 설계·공정 기술과 특허 실시권까지 포함돼 즉각적인 상용화가 가능하다. 기술성숙도(TRL)는 5단계로,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검증이 완료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TFLN 광변조기가 기존 실리콘포토닉스(Silicon Photonics) 대비 속도·전력 효율이 월등해, AI 연산용 CPO(광내장공정·Co-Packaged Optics) 모듈 국산화를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첨단소재는 ETRI 기술과 자체 광소자 제조 역량을 결합해 시제품 개발과 실환경 검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속·저전력 광통신 구현의 핵심 기술을 확보한 만큼, 단계적인 제품화와 사업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에 따르면 전 세계 TFLN 시장은 2024년 2,366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40% 성장해 2033년 약 4조7천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