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코스피의 상승 랠리가 이어진 가운데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시작일 기준가 대비 종료일 종가)을 기록한 업종은 운송장비·부품(27.04%)이였다.
이어 기계·장비(22.61%), 건설(21.73%), 전기·전자(19.27%), 제조(19.13%), 증권(16.81%) 순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은 14.87%로, 이를 웃도는 수치다.
운송장비·부품에는 현대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HD현대중공업, 기아, 한화오션, 현대모비스 등이 포함돼 있다.
반도체 대형주가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 사이 자동차와 조선·방산주로 매수세가 이동하며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는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이후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현대차 주가는 6일 30만8,000원에서 16일 41만3,000원으로 34.09% 급등했다.
건설주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춤했지만, 국내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원전 등 해외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증권주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비금속(-2.99%), 섬유·의류(-2.82%), 종이·목재(-2.78%), 음식료·담배(-0.93%), 오락·문화(-0.55%)는 상승장에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환율 부담 속에 시멘트, 의류, 식품 등 소비재 업종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증권 정해창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는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전개되는 상황"이라며 "주도주는 순환매 과정에서 조정 시 '비중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