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은 호텔 차례상으로 모실게요"…예약 돌입

입력 2026-01-18 08:11


설 명절을 한 달여 앞두고 호텔업계가 테이크아웃·배송형 명절 상차림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명절 음식 준비 부담을 덜려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셰프가 참여한 상품까지 등장하며 선택 폭이 넓어졌다.

호텔 명절 상차림은 2000년대 중반 등장해 최근 테이크아웃·배송형으로 확산했다. 명절 문화 간소화 흐름과 맞물리며 고정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은 레스토랑 '타볼로 24'를 통해 프리미엄 테이크아웃 상차림 'JW 명절 투 고(To-Go)'를 출시했다. 모둠전과 소고기 갈비찜, 한우 불고기, 전복찜, 제주 옥돔구이 2미, 장어구이, 한우 잡채, 들기름 더덕구이 등에 사골 떡국과 수정과, 디저트까지 더한 10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예약은 다음 달 16일까지이며, 픽업은 다음 달 13~18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호텔 관계자는 "명절 상차림 세트는 충성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은 전통 제례 문화에 맞춘 '해연진미 세트'를 선보였다. 국내산 갑오징어와 병어, 민어, 가자미 등 제사상에 주로 오르는 수산물을 엄선해 천일염으로 간한 반건조 생선으로 구성했으며, 가격은 20만원이다. 오는 19일부터 주문할 수 있고, 현장 수령 외에 택배·퀵 발송도 가능하다.

더 플라자는 '해피 홀리데이 투 고'를 50세트 한정 판매한다. 한우 양지 떡국과 한방 갈비찜, 전복초, 영광 굴비구이 등 11가지 메뉴로 구성된 5~6인용 상차림으로, 가격은 60만원이다. 한화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한정 판매 상품으로 매년 완판된다"고 전했다.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은 기본형과 프리미엄형으로 구성된 '명절 투 고'를 운영한다. 기본형은 삼색나물과 모둠전, 소고기 잡채, LA갈비 등으로 구성됐으며, 프리미엄형은 영광 굴비와 전복 소갈비찜 등으로 한층 구성을 강화했다. 오는 31일까지 구매 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한식당 봉래헌의 노하우를 담은 '세찬(歲饌)' 세트를 선보였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2'에 출연한 백수저 셰프 이금희 한식 총괄 조리장이 전 과정을 직접 관리했다. 약선송이밤갈비찜을 비롯해 해산물 숙회와 참조기찜 등 총 8종 메뉴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율란과 약과, 매작과, 금귤정과로 구성된 다과반 세트도 출시됐다. 예약은 다음 달 13일까지이고, 픽업 기간은 같은 달 16일 오후 4∼오후 9시다.

메이필드호텔 관계자는 "차례상 음식 세트 판매는 전년 대비 약 15%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르메르디앙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