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만, '반도체 빅딜' 무역협상 타결 - [굿모닝 글로벌 이슈]

입력 2026-01-16 06:59
수정 2026-01-16 07:58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러셀 2천 지수가 1% 넘게 오르며 여전히 순환매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오늘장의 주인공은 TSMC의 사상 최대 실적이었습니다. 지난해 TSMC의 매출액은 한화 약 177조 5천억 원 그리고 순이익은 80조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AI 수요에 자신감을 드러내며 올해 매출과 자본 지출을 상향 조정하자 반도체주들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또한 간밤 미 상무부가는 “대만이 미국에 직접 투자와 신용 보증을 포함해 최대 5천억 달러의 투자를 미국에 하는 대신 상호관세율을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대만의 반도체·기술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능력 확충을 위해 최소 2,50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며 여기에 더해 대만 정부는 미국 반도체 공급망에 투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2,500억달러 규모의 신용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공사기간 동안 건설 중인 생산능력의 2.5배 그리고 완공 후엔 1.5배까지 무관세로 수입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함께 주목되고 있습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는 대만 반도체 공급망의 40%를 미국으로 가져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관세를 통상수단으로 쓰는 것을 넘어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한 정책 수단으로 쓰겠다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보류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의 영향으로 큰 폭의 내림세 보였습니다. WTI는 4% 넘게 하락해 59달러에 그리고 브렌트유는 63달러 중반에 거래됐습니다. 다만, 에버코어ISI와 도이치뱅크는 “시장은 미국이 군사 대응을 아예 배제한 것이 아닌 잠시 미뤘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풀이했으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역시 “모든 옵션을 열어두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이런 이사를 제외하고 이번주 거의 모든 위원들은 파월 의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동시에 금리 동결을 시사하는 발언을 보였습니다. ING는 “연준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파가 결집될 수 있다”고 분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사가 파월 의장을 정당한 사유로 해임할 수 있는 근거가 되는지 판단하기에 아직 너무 이르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현재로는 파월 의장을 해임할 생각이 없다”며 한 발 물러선 발언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9만 8천 건으로 예상을 하회했으며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주보다 감소했습니다. 고용 지표가 개선되며 이번 달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멀어지자 달러화는 99선 초반을 나타냈습니다. 달러 강세에 더해 차익실현 매물 출회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핵심 광물에 대해 가격하한선을 먼저 추진하고 당장 관세는 부과하지 않겠다고 말한 점은 장중 귀금속 가격에 변동성을 더했습니다. 금 선물은 0.49% 하락한 트로이온스당 4,612달러에 그리고 은 선물은 0..91% 상승한 92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연이은 정책성 시장개입성 발언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은 약값과 건강보험료를 낮추기 위한 ‘건강보험 개혁안’을 발표하며 의회에 입법을 촉구했습니다. 지표상 물가는 2% 중후반대를 나타내고 있지만 체감 물가가 높다는 게 문제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생활비와 의료비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물가 부담 문제는 유권자들에게 현재 가장 중요한 이슈이기 때문에 올해 투자자들은 백악관의 발표를 주시하라”고 조언했고, 네드데이비스리서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산업별 정책 변화가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변동성이 발생할 수 있지만 통상 선거 이후에는 보다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