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는 1초, 환불은 한세월”…젝토, ‘영수증 미로’ 해결할 QR 결제 특허 출원

입력 2026-01-15 19:14
앱마다 흩어진 결제 이력, 블록체인 기반 ‘온체인’으로 일원화’


노점상부터 대형 쇼핑몰까지 QR 결제가 일상화되었지만, 소비자들의 불편은 역설적으로 ‘결제 이후’에 집중되고 있다. 찍는 것은 1초면 충분하지만, 영수증을 찾거나 환불을 처리하려면 결제 앱을 일일이 뒤져야 하거나 가맹점과 실랑이를 벌여야 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블록체인 인프라 혁신 기업 젝토(ZEKTO)가 이러한 상거래 관리의 고질적인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각 코드 기반 온체인 결제’ 기술 특허(출원번호 10-2026-0001287)를 출원하며 글로벌 Web3 결제 인프라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밝혔다.

기존 가상자산 결제가 단순히 코인을 보내는 ‘송금’ 기능에 치중했다면, 젝토가 출원한 이번 특허의 핵심은 결제 요청부터 완료, 그리고 이후의 상태 변화(환불, 취소 등)를 하나의 블록체인 기록으로 묶어 관리하는 데 있다.

지금까지는 결제 앱마다 영수증이 흩어져 있어 관리가 불편했지만, 결제와 동시에 생성되는 ‘젝토 온체인 프루프(ZEKTO On-chain Proof)’ 체계는 상거래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 이는 단순한 내역 확인을 넘어 모든 거래 상태 변화가 실시간으로 반영되므로 사용자는 지갑 앱 하나만으로 투명한 이력 관리가 가능하다.

이 같은 구조가 적용될 경우 소비자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영수증을 찾을 필요 없이 지갑 하나에서 결제 내역과 환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가맹점 역시 블록체인에 기록된 거래 이력을 통해 결제 사실을 증빙할 수 있어 분쟁 대응 과정이 단순화된다.

사용자의 일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안성은 대폭 강화됐다. 소비자는 평소처럼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 결제를 마칠 수 있지만, 그 이면에서는 젝토가 독자 개발한 ‘시큐어-트러스트 프로토콜(Secure-Trust Protocol)’이 작동하여 데이터의 위변조나 부정 결제 시도를 실시간으로 차단한다.

특히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는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상거래의 진정성만을 완벽하게 증명하는 차세대 검증 구조를 통해 보안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업계에서는 젝토의 이번 행보를 두고 블록체인 결제가 단순히 ‘빠르고 싼 수수료’를 넘어, 실제 상거래 환경에서 가장 필요한 ‘관리와 증빙’ 영역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유진 젝토 대표는 “결제 자체는 몇 초 만에 끝나지만, 그 이후 발생하는 환불이나 증빙 과정은 사용자에게 큰 스트레스를 준다”며 “사용자가 블록체인 기술임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쉽고 안전한 Web3 결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젝토는 현재 블록체인 네트워크, 지갑 인프라, 서비스 연동 기술로 이어지는 통합 기술 스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특허를 기반으로 국내외 결제 대행사(PG) 및 커머스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Web3 결제 인프라 표준 수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