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국산 논란에 '국가대표 AI' 떨어졌다

입력 2026-01-15 17:12
수정 2026-01-15 17:13
<앵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의 1차 평가에서 네이버와 NC AI 등 2개 팀이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네이버의 경우 중국산 AI 표절 논란이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대연 기자, 이번에 2곳이나 떨어진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AI 모델을 뽑는 1차 평가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떨어졌습니다.

LG 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컨소시엄은 2차 단계로 진출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5일) 벤치마크와 전문가, 사용자 평가를 바탕으로 AI 모델 성능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각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모두 LG AI연구원이었습니다. 총 90.2점입니다.

1차 단계 평가 결과에 따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NC AI는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평가 기준에 부합한 네이버클라우드가 예외적으로 떨어진 것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중국 알리바바의 AI 모델인 '큐엔'의 비전 인코더와 가중치를 활용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즉, 멀티모달 AI 모델의 '두뇌'에 해당하는 기능을 중국 모델을 가져다 쓴 겁니다.

정부는 뼈대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프롬 스크래치' 기준에 어긋난 점을 탈락 사유로 들었습니다.

[류제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네이버클라우드가) 가중치를 그대로 갖다 쓴 부분에 대해서 기술 보고서에서도 언급이 돼 있어서…처음부터 스스로 직접 설계하고 학습하는 것을 충족하지 못하는 점에서 일부 기준에 안 맞은 점들을 사유로 보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상 밖으로 1개 팀이 더 탈락한 만큼 정부는 이른바 '패자부활전'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에 떨어진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를 비롯해 모든 기업에 기회를 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가로 선정된 1팀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 등 동일한 지원을 받게 됩니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모와 행정 절차를 끝내고, 연내 최종 2개 팀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경제TV 김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