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멕시코 법인에 2300억원 투자…"미주 전진기지"

입력 2026-01-15 13:25


LS전선이 멕시코 생산법인 LSCMX에 약 2,300억원을 투입해 전력 인프라 및 모빌리티 부품 통합 생산 기지를 구축한다.

LS는 자회사인 LS전선이 멕시코의 전선 제조업 계열사에 2,277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공시했다. 출자 후 지분율은 100%가 된다.

LS는 출자 목적을 "버스덕트(Busduct) 사업 현지화 대응 및 자동차 전선 사업 투자"라고 밝혔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안에 판형 도체를 넣어 전력을 공급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플랜트, 빌딩, 아파트 등에서 대용량 전력을 공급할 때 전선을 대신해 사용한다.

특히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과 맞물려 핵심 전력 공급 시스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의 골자는 LSCMX를 단순 생산 거점에서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을 융합한 '미주 통합 전진기지"로 격상하는 것이다.

LS전선은 기존 버스덕트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을 신규 건설한다.

먼저 버스덕트 생산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생산 능력을 극대화해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 확충 수요에 최적화한 공급 체계를 갖춘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대규모 자동차용 전선 생산 라인을 구축해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내연기관용부터 전기차(EV)용 고전압 전선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으로 북미 완성차 업체의 부품 현지화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

특히 케레타로주는 물류 인프라가 우수하고 인근에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밀집해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핵심 공정의 현지 내재화를 통해 북미 자유무역협정(USMCA) 무관세 요건도 충족할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LSCMX는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적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